박근형,김수미,김형일,박준규,송금식,박상면,정웅인,독고영재,김소영, 그리고
여의도 순복음교회 목사인 조용기 목사가 나오는 영화가 있습니다. 출연진이 무척 화려 한데요.
1996년 개봉한 영화 '보스' 랍니다. 지금으로 부터 무려 27년전에 나온 영화네요.
주연은 바로 조폭출신 조양은(현재 선교사)랍니다. 그럼 영화 '보스'의 이야기속으로 슝~~~
1. 영화 '보스' 가 만들어 지기까지
1975년 초, 유명한 '사보이 호텔 사건'
조폭 출신 선교사 조양은은 1980년 폭력조직 결성 혐의로 1995년까지 복역하다 출소한 후
조직폭력계를 떠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지금도 나름 조용히 선교 활동을 하며 살아 가는 듯 합니다.
1995년 조양은은 15년 복역을 마치고 출소하게 되는데 워낙 유명했던
1975년 초, 유명한 '사보이 호텔 사건'에 연류된 까닭에 출소하는 날도
엄청난 기자와 방송국 카메라가 들이 닥쳤다고 합니다.
약간의 트릭을 써서 빠져 나올수가 있을 정도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DUg7elJ9Fo
1995년 6월, 조양은 출소후 자서전 '어둠 속에 솟구치는 불빛' 출간
출소후 여러 출판사에서 그에게 자서전을 내라는 구애끝에
1996년 자서전 '어둠 속에 솟구치는 불빛'이라는 책을 3권 출간하게 됩니다.
의외로 분량이 있어서 3권짜리인데 당연히 지금은 절판이지만 높은 가격에 중고가가 형성돼 있다.
책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영화 제작까지 하자는 제의까지 오게 됩니다.
조양은 자서전 '어둠 속에 솟구치는 불빛'
https://mr-trot-tv.tistory.com/entry/조양은-자서전
영화 '보스'에 출연하기까지
조양은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영화 '보스'는 제작비 30억원이 투입 되게 된다.(그떄당시 큰돈)
영화 제작 단계에 오디션을 보기도 하는데 조양은 관련 영화니까 심사위원으로 조양은이 보게 되는데.
실전도 보여주며 주연을 뽑았지만 원하던 각이 안 나오자 주연을 찾기 위해 광고를 냈지만
적당한 사람을 찾지 못하게 됩니다. 고심끝에 감독은 조양은 직접 출연하면 어떠냐고 제안을 하게 됩니다.
연기에 문외한이었던 조양은은 하기 싫어서 도망 다녔다고 합니다.
하지만 조양은 있는 곳을 찾아낸 감독은 무릎을 끓으며 제발 살려달라고 하게 됩니다.
조양은님이 출연하지 않으시면 영화 투자도 많이 받았는데 망하게 된다고 블라블라.
그럼 어떤식으로 할거냐고 물어서 구경삼아 갔는데 조양은이 등장하자 카메라 세팅이 시작됐다고 한다.
뭐 어쩔수 없이 그냥 화면에만 잡히기만 하면 카메라를 들이대고 찍었다고 한다.
연기 경력이 없으니 당연 연기는 국어책을 읽던 말던 대충 그까이꺼 대충 찍었는데 중대박이 나게 되죠.
1996년6월23일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 '스타의 명장면'
조양은의 아내까지 실명으로 동반 출연 했으며 조양은은 상영관 앞에서 사인회도 갖었다고 한다.
또한 영화 개봉에 앞서 1996년6월23일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 '스타의 명장면'코너에 출연했다.
영화 광고 겸해서 토크쇼에 나와서 실제 무술 시범을 보여주며 , 실제보다 약화된 모습이라면서 자랑도 하는데,
영화 보스에서 나온 근육이나 발차기 등을 보면 , 당시 나이에 비해 세 보이는 것은 사실.
조양은은 자신의 자서전과 영화가 대박이 나면서 어린 아이들까지 자신의 팬이 되는걸 보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게 되는데 , 서슬퍼런 시절 중,고등학생들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쳤다며
다른 사건에 연류(후배들이 한짓?)를 시켜 나라에서 강제로 감옥에 보내게 되는데
출소하며 억울해서 대법원에 상고 하겠다고 했죠.
https://www.youtube.com/watch?v=DOPRrP2-Vfg
2. 영화 '보스' 기본정보
개봉 1996.07.06.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액션
러닝타임 105분
감독 유영진
각본 송능한
주연 조양은, 독고영재
촬영 구중모
음악 김영동
제작사 세경진흥(주)
상영 등급 18세이상 연소자관람불가
시놉시스
1996년 조양은 자서전 '어둠 속에 솟구치는 불빛'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며
조직폭력배로 유명한 조양은 본인이 직접 제작하고 주연을 맡은 영화이다.
광주에서 '화신 8인조'를 조직해 세력을 구축하던 18세의 은(조양은)은 명동으로 무대를
옮겨 세력을 키운다. 명동을 장악하고 있던 '왕상사파'와 은과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10월 유신을 통해 조직들에 대한 일제 단속이 시작된다.
그 사건으로 당시 명동의 호남 조직들이 해체되지만 은은 가까스로 도망친다.
은은 다시 서울로 돌아와 조직을 재건해 가고 남아있던 호남세력들은 '서장파'를 앞세워
은을 제거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결국 주먹세계를 휘젓고 다니던 전국구 폭력조직의 두목이 조직생활에 환멸을 느끼고
어느 목사를 만나 회개하고 새 삶을 사는 것이 주 내용이며 , 조양은 아내 김소영도 함께
출연하게 되며 조양은을 신앙인의 길로 이끌었다는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도 특별출연했습니다.
조양은은 연기를 해본 적이 없기때문에 발연기를 선보이지만 영화는 내용에 비해 중박을 치게 됩니다.
주연 독고영재와 조양은
독고영재는 실제 젊은 시절 뒷골목 주먹질 좀 했다고 SBS 강심장 3월 22일 방송에서 이야기한적이 있다.
실제로 독고영재와 조양은은 토크쇼도 출연하는 등 꽤나 친한 사이라고 한다.
배급
나름 영화는 선방 하였고 , 아이러니 하게도 이때 조양은의 많은 팬이 생성됐다.
1990년대 중반에 비디오가게에서 영화를 빌려다 보던 시절 20세기 폭스 영화를 대우에서
배급하던 시절 대우에서는 국내영화와 非메이저 작품들을 우일비디오라는 상호로 배급하기도 했던 시절이다.
1990년대 중반에 우일비디오가 시네마트로 바뀌게 되는데 ,영화 '보스'의 배급은 시네마트입니다.
음악 김영동
임권택 감독의 영화 '삼포가는길', '휘모리', '천년학' 등 국악영화음악을 담당.
SBS 창사특집 기념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사운드트랙
서울시립국악단과 경기도립 국악단장을 역임
영화 '보스' 내용
영화는 1967년 광주, 어릴 때부터 보스로서 남다른 기질을 보인 은(조양은)은 18세의 나이로
'화신 8인조'라는 조직을 결성해 세력을 키우는 이야기입니다.
조양은의 어머니역할로 탤런트 김수미가 등장하며 조양은에게 손수 김치를 찢어주는 장면이 나온다.
김수미와 조양은 인연
둘은 각별한 사이라고 밝혔는데 , 폭력조직 ‘양은이파’의 ‘보스’였던 조양은은
김수미씨의 ‘일용엄니 책방’ 개업식에 조양은 자신을 모델로 해 제작한 만화책(자서전)을
선물로 들고 와 직접 김수미의 ‘일용엄니 책방’ 책장 한쪽에 꽂아놓았다.
조양은은 김수미의 남편 정창규씨의 고등학교 동창생이라고 하며 두 사람은 각별한 우정을
키워온 사이라고 한다. 1995년, 조양은이 교도소에서 출소해 맨 처음 전화한 사람이
김수미 남편(정씨)였다고 한다. 조양은은 친구의 아내인 김수미를 어머니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
조양은
“제수씨는 제게 엄니 같고, 때론 누나(김수미) 같은 분이에요.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느라
청년기가 없고, 결혼을 늦게 해 남들과 살아가는 방식이 달랐던 제가 어려울 때마다
기댈 수 있는 사람이었죠. 결혼 전까지 제수씨가 해주는 김치, 간장게장에 밥 얻어먹으며
같이 살다시피 했어요.”
서울을 무대로 옮겨 명동 일대를 중심으로 세력을 키워가게 되는데....
1975년 초, 유명한 '사보이 호텔 사건'
이후 조직의 뒤를 봐주던 조양은의 한 선배가 왕상사파에게 린치와 모욕을 당하자,
이를 계기로 그는 건달 세계를 장악하고 있던 신상사파를 막강한 배후세력을 믿고 횡포를
부리는 신상사파를 무너뜨릴 결심을 하게 되고 맨주먹 싸움이 주를 이루던 당시
생선회칼과 야구방망이가 동원된 '신상사파 급습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 사건은 신상사파는 물론 그 수하의 호남세력들을 한꺼번에 부숴버린 쿠테타였으며,
세대 교체이 서막이었다. 이 사건으로 그는 특별 수사망을 피해 쫓기는 신세가 되며,
이 와중에서도 폭력조직의 대부로 자리잡는다. 얼마후 다시 서울로 돌아온 그는 신상사파와
경찰의 감시가 삼엄한 가운데 부서진 조직을 재건해가려 하고,
이때 은을 사랑했던 연인 연숙은 자살을 시도하며 그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보낸다.
여러 탤런트들이 대거 출연하는데 박근형 ,송금식, 독고영재, 박준규(쌍칼), 박상면도 나오는데
특히 박상면은 이 영화로 데뷔를 했고 , 송능한 감독의 두번째 영화 '넘버쓰리'를 찍으면서
캐릭터 재털이로 출연하게 되며 유명한 영화배우가 됐죠.(약간 둔하고 무식한캐릭터)
이 작품의 영향으로 송능한 감독은 '넘버쓰리'를 만들게 되고 영화 '세기말'을 찍고 이민을 갔다고 한다.
어리버리한 학생으로 변장해 잡입한후 사람을 해치려하지만 타겟이 어머니랑 있는것을 보고 그냥 돌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그즈음 사보이 호텔 사건으로 입지가 불안해진 호남 세력들은 그를 제거하기 위해 서장파 보스
태천을 포섭한다. 태천과 은은 치열한 결투를 벌인다. 이 결투 이후 은은 누군가의 밀고로 경찰에 체포된다.
그러나 곧 출소한 그를 기다리는건 심복 수천의 반란이었다.
은은 그를 살려주지만 다시 순천파 사건에 휘말려 경찰에 체포되고 여기서
수천은 은을 주범으로 몰아세워 다시 한 번 그를 배반한다.
탤런트 정웅인이 검사로 나오는데 박준규를 고문하는 장면에 잠깐 얼굴을 비춘다.
한편 정치적 희생양으로 무자비한 고문이 은에게 가해지고, 그는 좌절과 절망,
죽음의 공포속에서 조양은은 결국 1980년 범죄단체결성 등 혐의로 구속되고 1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여기서 그는 처음으로 신(神)이란 존재와의 만남을 갖게된다. 하지만 연인과의 이별, 믿었던 선배의 죽음 등으로
궁지에 몰린 그는 다시 성경책을 덮고, 교도소내에서 세력을 구축해 황제처럼 군림해 가기 시작한다.
그당시 그의 꿈은 가출옥이었다. 그러나 교도소에서 일어나는 조직들의 다툼에 연루돼 은의
가출옥은 매번 무산되고, 이에 좌절하고 분노한 은은 교도소 폭동 사건을 일으킨다.
생각외로 꽤나 대규모 군중씬들이 나온기도 하는데 특히 옥중반란 전투씬에는 조잡?하면서도
스펙타클함?@을 연출하는데 일개중대의 병력이 나온다.
시베라아라 불리우는 대전 교도소 독방에 갇힌 은. 사람 구경도 못하는 철저하게 고립된 생활이 시작되고,
여기서 마침내 그는 오랫동안 잊혀졌던 또하나의 전쟁, '세속'과의 '영적인 것'의 힘든 자기와의
싸움을 시작하는데. 조양은씨는 성경책에 필~~~받아 기독교의 세계에 빠져든다....
종교의 세계로 이끌어 주는 마지막 장면 조용기 목사 특별출연
특별출연에 조용기 목사는 영화의 크라이막스인 엔딩에 등장해 조양은 부부를 축복해주며
카메라는 점차 빠지면서 영화의 클라이막스 엔딩이 되면서 여의도 순복음교회앞마당과 함께
크레딧이 올라가는데, 남자의 세계에 의리와 종교는 필수 항목이라는 교훈을 던져주며 영화는 끝난다.
(조양은을 주님의 길로 인도하는 목회자로 표현)
3. 영화 '보스'주연 조양은 한겨레신문사 씨네21 앞면을 장식하다.
1996년 영화 '보스'를 내세워 한겨레신문사 씨네21 앞면을 장식하기도 했는데
훗날 씨네21 편집부가 그동안 표지 모델들에 대한 회고를 하면서
"영화가 그렇게 흥행 대박이었던 것도 아니고 조양은 측에서 압박을 준 것도 없었는데
우리가 눈에 뭐가 씌였는지 조양은을 표지에 박았다"고 전했습니다.
조양은 인터뷰
"솔직히 말해 내 인생을 영화로 담는다는게 못할 노릇이었다.미화될까봐 걱정했다.
특히 내가 남에게 당한 고문같은 부분을 연기할땐 매우 부끄러웠다.
1년4개월간 독방에 갇혀 사람을 그리던 그 아픔은 영화 아니라 어떤 매체로도 표현못한다 .
그러나 내 과거만큼은 절대로 젊은이들이 따라해서 안된다는 생각에 영화를 만들게 됐다.
힘을 최고로 믿는 인간본위주의가 사랑을 앞세우는 신본위주의에 무릎을 꿇는다는 것이 주제다."
영화 '보스'는 한국 영화사에서 길이 남을 진기록을 갖게 되죠.
생존해 있는 인물의 삶을 다루면서 실제 당사자가 직접 원작을 쓰고 각본을 감수하고
주인공으로 출연까지 했던 영화는 한국 영화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라고 한다.
영화 광고 겸해서 당시 유명한 토크쇼에 나와서 실제 무술 시범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실제보다 약화된 모습이라면서 자랑도 하는데, 영화 보스에서 나온 근육이나 발차기 등을 보면
당시 나이에 비해 세 보이는 것은 사실.
영화 촬영 후일담
액션 장면을 촬영할 때 상대 배우나 엑스트라들이 조금 거칠게 하면 눈알을 부라리며 살살하라고 화를 냈는데,
자기가 반격하는 장면에선 진짜로 쳐서 맞은 상대가 열받아 하면 웃으면서 대충 넘어갔다는 전설이 ....
영화 BOSS와 '어둠속에 솟구치는 불빛' 책이 나름 조양은 본인 나름의 합리화?
라고 할 수 있는 영화와 책일거 같은데요. 책과 영화로 만들어 질때 수많은 검열이 있었다고 한다.
조폭영화이고 실존인물이라고 해서 더더욱 화제가 되니 나라에서 나서서 검열을 했다고 한다.
영화도 많이 편집되고 책도 많은게 고쳐져서 내용이 안이어지고 끊기는 부분이 많은 거 치고는
중대박이 났으니 이것도 운인가 싶다.
시대적 배경을 생각하면 본인도 할말이 많았을 거고 억울한 부분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드네요.
당시 정권에 피해자일수 도 있겠다?@ 하는 개똥같은 생각을 해봅니다.
4. 2011년작 드라마 빛과 그림자에서는 조태수라는 인물
2011년작 드라마 빛과 그림자에서는 조태수라는 인물로 그려지는데 회칼 하나로
전국을 평정했다는 설정 상 이 사람을 모티브로 삼은 듯 하다.
배우는 김뢰하. 중반부까지는 주인공과 대립하다가 장철환에게 토사구팽 당한 것을 계기로
주인공과 의기투합하여 연예계에 뛰어드는 것으로 그려지는데 비록 시기상으로는 안 맞는 부분이
있지만 조양은 역시 연예계에 뛰어들기도 했고 삼청교육대에 끌려가는 장면도 있는 등 어느정도 잘 고증해놨다.
극 중 조태수가 영화계에 투신하는 것은 80년대 초이지만
실제 조양은이 영화계에 발을 들인 것은 95년에 출소한 이후이다.
다만 조양은이 회칼 하나로 전국을 평정했다는 식의 묘사는 사실과 아주 다른 게
조양은은 애초에 전국을 평정했다기에는 일개 행동대장에 지나지 않았으며
칼을 맞았다고 알려진 인물은 애초에 현장에 있지도 않았다.
배우 특유의 낮고 차가운 목소리가 배역과 잘 어울려서 그야말로 카리스마가 묻어난다.
김성모의 "조폭 아가씨"라는 만화에서 '제양은'으로 패러디된 바 있다.
링크 탑툰의 집주인 딸내미에서 나오는 박두한이 조양은과 꽤나 비슷하다.
2023년작 드라마 카지노에 카메오로 등장하는 양상수가 이 사람을 모티브로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극중에서 별다른 활약 없이 퇴장하는 인물이긴 하지만 양상수를 언급하면서 나온 대사중에
"전설의 고든호텔"이라고 호칭하거나 전라도 사투리를 쓰고 부하들을 여럿 데리고 다니며
가오를 잡는 모습이 필리핀에서 교민들을 상대로 사업을 벌이던 조양은의 모습과 유사하다.
https://hot-issue-xoxo.tistory.com/entry/선교사-조양은-미모의-통역사-아내-첫만남에서-결혼과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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