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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승준이 "대한민국의 연예계에 미친 영향"

by 내일은 미스터트롯 2023. 12. 4.

가수 유승준이 "대한민국의 연예계에 미친 영향"

 

 

1. 대한민국의 연예계에 미친 영향

남자 연예인은 입대하면 연예인 생명 끝

유승준 이전의 남자 연예인은 입대하면 연예인으로서의 생명도 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기획사에서부터 무슨 수를 써서든 면제를 받고 안 되면 최소한 사회복무요원 판정이라도 받으려고

애쓰는 남자 연예인들이 많았다. 그렇게라도 해야 남는 시간 동안에라도 기획사가 케어해 줄 수

있으니까 그런 것이다. 현역으로 가면 기획사와도 완전 멀어지기 때문.

 

 

국민들은 이런 연예계의 행보에 대해 늘 내재된 불만이 있었고 탐탁지 않게 여겼으나 공공연하게 문제삼지는 않았다.

이것이 어쩔 수 없었던 게 당시까지의 연예계에 대한 사회의 시선이 심하게 보수적이었기 때문이다.

여자 연예인이 결혼설 비슷하게만 소문이 나도 일감이 끊기던 시절에 남자 연예인이 군인 아저씨가 되는 것은

이전까지 청춘스타의 길은 무조건 끊어지고 새로운 방식으로 다시 시작하거나 연예계를 떠나야 한다는 의미였다.

특히 그 시절 젊음이 인기의 핵심에 열애설만 나도 사생팬의 면도칼이 배달되는 살벌한 아이돌판에 멤버가

군인 아저씨가 된다는 건 사실상 연예계 퇴출이나 다름없었다.

 

문제는 문체부 표준계약서 같은 것도 없이 기획사에서 노예처럼 구르던 10~20대 청년 아이돌에게 군대는

상품으로 치면 강제 단종과 똑같은 것이라 기획사도 어떻게든 더 뽑아먹어야 되니 입대를 늦추거나

어떻게든 병역을 피하려고 들었고 팬들조차 이를 거부하지 못했던 것.

그러나 유승준의 병역 기피 이후 연예인들의 병역 이행 여부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이러한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국민들 사이에선 연예인의 병역 기피는 지탄받아 마땅한 부도덕한 행위로 간주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아무리 인기가 많아도 연예인이 병역을 회피하면 돌이킬 수 없다는 인식이 연예계에 확산되기 시작했다.

사실 이게 당연한 것이고 이제야 겨우 공론화된 것일 뿐이나 그만큼 여파가 컸다.

 

 

그야말로 반면교사의 전형적인 사례.

이처럼 병역 이행 유무가 향후 연예 활동을 좌우할 정도의 큰 영향을 끼치게 되자 남자 연예인들은

앞다투어 현역으로 입대하기 시작했고 몸이 아파서 현역으로 가지 못하는 경우에는 공익 판정이라도

받으려고 노력하는 풍조가 생겨났다.

 

 

'우리 오빠는 이슬만 먹고 살아요'라고 생각했던 사생팬들도 현실을 직시하기 시작했고

성인 남성이 군대를 가는 것은 한국 사회에서 당연한 것이다라는 현실이 박힌 순간

이 사생팬들도 군대 문제에 대해선 더 이상 극렬행동을 하기 어려웠다.

 

 

이에 맞춰 언론사의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다. 사실 과거에는 남자 연예인의 입소를 단신으로 처리했고

복무 기간 중에는 별다른 동정 보도를 하지 않아서 입대 기간 중에 인지도가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지만,

현재는 이전과는 달리 거의 메인 기사로 비중 있게 보도하게 되었으며 기획사들도 역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아예 입대 사실을 대대적으로 광고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군 입대에 대한 언론의 노출이 잦아지자 대중들도 누가 언제 어디로 입대했는지,

보직은 무엇이었는지, 성실하게 군생활에 임했는지 등에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2010년대부터

기술의 발전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부대마다 사이버 지식방이 생긴 데다

장병 스마트폰 소지 허용으로 더 이상 사회와 끊기는 일이 없어져서 입대 연예인들이 군에서도

자신의 근황을 자주 업데이트하니 과거처럼 군입대로 인기가 사라질 염려는 없어졌다.

또 이것들을 기획사나 해당 군부대도 잘 써먹고 있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남자 연예인들은 자원해서

군대에 반드시 입대하는 문화로 바뀌었으며 동시에 군대에 가서 활동을 쉬다가 잊힐 걱정도 많이 덜게 되었다.

요컨대 연예인 군역에 대한 일종의 선순환이 이루어진 셈이다.

다만 합법적으로 면제를 받아야 하는 연예인들까지 입대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이 합법적으로 면제를 받거나 공익이 된 연예인들에 대해서도 무조건적으로 비난했기 때문이다.

 

 

 

2. 한국계 외국인 연예인들

애초에 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거나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부모를 따라 어린 시절에 이민가서

자란 한국계 외국인 연예인들까지 싸잡아서 혐오하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한국계 외국인 아무에게나 검머외 같은 명칭을 시전

근거 없는 비난을 일삼는 악플러들은 보통 나는 군대를 갔는데 너는 왜 안 가냐는 마인드를 가졌다.

한마디로 그냥 아니꼬운 것.  '외국인이 되면 병역면제도 받는구나', '외국으로 도망가서 외국인으로 귀화하면

군입대도 할 필요도 없겠고 한국에서 돈도 벌고 참 좋겠다'와 같은 비아냥과 편견이 생기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적이 없는 해당 연예인들에게 무작정 검머외라는 멸칭과 함께 이유 없이

비난하며 아무 근거 없이 병역기피라며 악플을 다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넷사세다.

 

 

이러한 비난은 십중팔구 대중적으로 인식이 좋지 않으며 질이 다소 나쁜 사이트에서 벌어진다.

현실에서는 그러한 커뮤니티를 하지 않고 평범한 생활을 하는 보통 사람들은 해당 연예인의 국적이 무엇이든

대부분 관심이 없으며 단순히 어느 영화/드라마에 나온 배우 혹은 어느 그룹에 소속된 아이돌로 인식한다.

따라서 관련된 논란을 일으킨 적 없는 한국계 외국 국적의 연예인들을 현실에서도 단순히 한국계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검머외라고 비난한다면 재수없으면 인터넷을 자주 하거나 눈치가 빠른 사람을 만날 경우 질이

안 좋은 커뮤니티를 한다고 찍혀 순탄한 사회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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